대체 텍스트

대체 텍스트(Alt text)는 ‘Alternative Text’의 줄임말로, 웹에 올라온 이미지를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글을 말합니다. 미술관의 캡션이 일반적으로 작품의 매체를 설명하거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 알려주는 반면, 대체 텍스트는 비시각장애인이 보는 것을 묘사한다.

대체 텍스트는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코드 중 HTML 태그 안에 입력하기 때문에 대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, 이것을 점자 또는 소리로 변환하는 ‘스크린 리더(screen reader)’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. 시각 장애가 있는 경우, 보조공학기기인 ‘스크린 리더(Screen Reader)’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. 스크린 리더는 사용자가 화면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습니다.

대체 텍스트는 이미지의 의미와 맥락을 전달합니다. 따라서 어떻게 대체 텍스트를 쓰느냐에 따라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이미지를 다르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.

여기 두 개의 대체 텍스트가 있습니다. 두 텍스트 모두 한 이미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. 미지에서 온 소식: 자유의 마을 눈이 소복이 쌓인 숲 속 나뭇가지 사이로 사람 한 명이 서 있다. 스크린 리더 사용자가 두 문장을 모두 들었다면,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될까요? 첫 번째 문장만 들었다면, ‘미지'나 ‘자유'란 단어를 통해 동적인 모습을 떠올렸을 지도 모릅니다. 하지만 두 번째 문장의 경우 다소 장면이 분명합니다. 첫 번째 문장 보다 훨씬 의미와 맥락이 잘 전달됩니다. 대체 텍스트는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HTML 코드 중 ‘alt’ 태그 안에 입력하기 때문에 입력하지 않아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. 하지만 스크린 리더로 들었을 때, 차이는 분명합니다.

스크린 리더를 통한 대체 텍스트 사용 방법

웹 접근성

대체 텍스트는 장애인접근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. 이는 모두가 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뜻하는 웹 접근성(web content accessibility)과도 연결됩니다.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1조 제1항 및 시행령 제14조에는 ‘누구든지 신체적, 기술적 여건과 관계없이 웹사이트를 통하여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보장되는 웹사이트를 제공하여야 한다' 하고 명시해 두었습니다. 대체 텍스트는 디지털 접근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.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.1에는 ‘원칙 1: 인식의 용이성' 파트 1.1.1항에서 ‘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는 그 의미나 용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를 제공해야 한다.’라고 명시에 두었습니다.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올 4월 ‘디지털시각장애연대'가 출범한 바가 있습니다. 웹은 모두에게 열려 있을까요? 그리고 미술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열려 있을까요?

관련 자료

워크숍

#대체텍스트워크숍 에서는 대체 텍스트의 의미와 작동 방식을 살펴보고 참가자들이 직접 대체 텍스트를 써보는 과정을 통해 대체 텍스트의 작성 방법과 그 필요성을 익힙니다. 이 워크숍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온라인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대체 텍스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미술관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합니다.